몸가짐 아홉가지
1. 두용직(頭容直) - 머리를 곧게 세워라. 지금 우리 주변엔 고개 떨어뜨린 사람이 너무 많다. 하지만 다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라. 아직 끝이 아니다. 끝인 듯 보이는 거기가 새 출발이다.
2. 목용단(目容端) - 눈은 바르게 가져야 한다. 눈매나 눈빛은 중요한 만큼 눈매는 안정시켜 흘겨보거나 곁눈질하지 말며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한다.
3. 기용숙(氣容肅) - 기운을 엄숙히 하라. 우리는 예외 없이 세상 속에서 기 싸움을 하고 있다. 기 싸움은 무조건 기운을 뻗친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.
4. 구용지(口容止) -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. 물고기가 입을 잘못 놀려 미끼에 걸리듯, 사람도 입을 잘못 놀려 화를 자초하는 법이다. 입구(ㅁ) 자가 세 개가 모이면 품(品) 자가 된다. 자고로 입을 잘 단속하는 것이 품격의 기본이다. (品 물건 품)
5. 성용정(聲容靜) - 소리는 조용하게 가져야 한다. 말을 할 때는 시끄럽게 해도 안 되며 바른 형상과 기운으로 조용한 말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.
6. 색용장(色容張) - 얼굴빛은 씩씩하게 하라. 사람들의 얼굴빛이 어둡다. 어렵다고 찡그리지 말고 애써 얼굴을 웃어라. 긍정과 낙관이 부정과 비판을 이기게 하라!
7. 수용공(手容恭) - 손은 공손하게 가져야 한다. 손을 사용할 때가 아니면 마땅히 단정히 손을 맞잡고 공수(拱手)해야 한다.
8. 족용중(足容重) - 발은 무겁게 가져야 한다. 즉, 처신을 가볍게 하지 말라는 말이다. 발을 디뎌야 할 곳과 디디지 말아야 할 곳을 구별할 줄 알라는 말이다.
9. 입용덕(立容德) - 서 있는 모습은 의젓하게 가져야 한다. 중심을 잡고 바른 자세로 서서 덕이 있는 기상을 지녀야 한다. 고로 서 있을 자리와 물러설 자리를 아는 것이다. /율곡 선생님의 격몽요결 중에서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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